알레르기는 많은 사람들이 일상 생활 중에 흔하게 겪는 문제입니다. 흔하다고 해서 그런 증상들로 인한 불편함과 위험이 적은 것은 아닙니다. 정도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적절한 예방과 관리를 통해서 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예방하고 관리해야 하는지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알레르기의 원인
신체의 면역 체계가 특정 물질에 대해서 과민하게 반응하는 상태의 일종입니다. 꽃가루, 먼지, 진드기, 고양이나 강아지 등의 털과 비듬, 특정 견과류나 약물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종류에 대해서 과민 반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일련의 과민 반응은 체내에서 면역 글로블린 항체의 생성을 촉진하게 됩니다. 이 항체는 몸속에서 알레르기 원인 물질인 알레르겐과 결합하여 히스타민과 같은 화학물질을 방출하여 증상을 발현 시킵니다.
개인의 면역 체계에 따라서 원인 물질이 다르고 그 정도 역시 달라집니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기침, 가려움증, 눈물, 피부 발진 등이 있는데 심할 경우 호흡 곤란을 유발하여 생명에 심각한 위험을 발생 시킬 수도 있습니다. 최근 학교에서 급식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아이들의 식단표를 보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재료가 들어간 음식에 빠짐없이 성분을 표시하여 증상 발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만성적으로 봄 철 꽃가루에 의한 기침과 재채기, 집 먼지로 인한 비염, 아토피 등도 넓게는 그런 질환의 일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예방과 관리
가장 좋은 방법은 원인 물질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 하는 것입니다. 원인 물질에 노출된 후 과민 반응을 줄이는 것보다 근본적으로 원인 물질을 피하면 반응 자체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모든 원인 물질을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각 개인이 한, 두 가지의 알레르겐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원인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지만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증상 발생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해볼 수 있습니다.
1. 개인 위생
- 청결: 손과 얼굴을 자주 씻어 알레르겐과 병원균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 환복: 외출 후 집으로 돌아오면 원인 물질이 집 안에 퍼지지 않도록 즉시 환복하고 샤워를 실시합니다.
2. 환경 관리
- 환기: 집이나 사무실은 자주 환기를 하고 공기청정기 등을 적극적으로 사용합니다. 인형이나 카펫 같이 먼지가 쌓이고 많이 날리는 물건들은 자주 씻고 청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 습도: 집 안의 습도는 40~50%로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호흡과 면역력 유지에 좋습니다. 너무 건조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먼지가 날리기 쉽고 너무 습할 경우 진드기나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반려동물: 반려동물은 사랑스럽지만 털이 많이 날리고 비듬도 떨어지게 됩니다. 눈이 붓거나 몸이 가렵다는 것은 알레르기 증상이므로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음식 조절
- 다양한 음식의 섭취: 땅콩 등과 같이 어렸을 때부터 섭취하지 않으면 성장 후 해당 음식에 과민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가능하면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 알레르기 발생 음식: 일단 증상이 있는 것을 알게 되면 해당 음식의 섭취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조리된 음식의 경우 과민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재료가 들어갔는지 눈으로만 보고 알 수 없으므로 조리에 사용된 원 재료가 어떤 것인지 먹기 전에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검사와 치료
원인 물질이 무엇인지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서 검사를 받아 보면 보다 확실하게 원인을 알고 과민 반응의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의학의 발달로 검사를 시행하면 각 알레르겐에 대한 과민 반응 정도까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해서 한 번은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 획기적인 치료법은 나온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점진적으로 환자에게 알레르겐을 투여하거나 노출 시켜서 내성을 키우는 방법인 면역 요법이 시행되고 있고 꾸준히 개선, 발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관지 천식이나 비염과 같은 증상에는 이미 면역 요법의 효과가 검증되었습니다. 그런데 치료 과정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개인이 실시하면 안되고 의료진의 관리와 감독 아래 실시해야 한다는 점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